2025. 7. 14. 18:07ㆍ카테고리 없음
소중한 반려견이 떠났을 때,
슬퍼만, 추억만 하고싶었지만
눈물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치러야하는 장례의 과정 속에서
유골을 어떻게 해야할지까지 판단해야했던 시간이 너무 힘들었어요
가족들과 함께 찾아보면서
유골을 자연에 뿌려주는 건 불법인 곳도 많고 개인적으로 의미를 둘 곳이 없어진다는 생각과,
스톤은 너무 영구적으로 처리하는 느낌이라 꺼려져서 고민하던 중에 화분장을 알게되었답니다.
생 분해되는 함에 유골을 넣고 화분에 심어주면 자연 분해되어
식물에 영양이 되어준다는 원리인데요
화분에 직접적으로 유골을 뿌리게 되면 인 성분이나 다른 영양성분이
식물에게 너무 과해 오히려 독이 된다고 하더라구요
그래서 직접 개발하신 생분해가 되는 함과 기를 식물과 화분까지 함께 배달 가능한
플로정아에서 주문하게되었답니다.

식물을 고를 때에도 집 환경에 맞는지 체크해주셨고 디자인도 고를 수 있었답니다.
사진을 못찍었는데 직접 배송해주시고 화분까지 집안으로 옮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
말씀도 넘 친철하시구요,,,

저희는 원래 키우고있던 뱅갈 나무로 선택했어요.
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도 잘 돌볼 수 있도록 키우는 방법이 자세하게 적힌 설명서와 영양제까지 넣어주셨답니다.
유골함도 꼼꼼하게 포장해주셨고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장갑, 미니 삽같은 준비물들과 영양토까지 잘 챙겨주셨어요.
(양모인형은 저희 집 인형)
강아지 사진도과 원하는 문구도 보내달라하셔서 저렇게 예쁜 카드까지 만들어주셨구요ㅠㅠ
화분장에 대해 설명해주는 블로그나 글이 많이 없어서 정보찾기가 어려웠는데요
과정은 나름 간단했습니다
(분골이 나옵니다, 못 보시겠는 분들은 스킵해주세요)






유골함에 있는 분골을 생분해가 되는 함에 가득차게 넣어준 후

함께 챙겨주신 종이에 물을 묻히면 접착력이 생기는데
함이 맞물리는 부분에 맞추어 열리지 않도록 감싸서 붙여줍니다


나무에 꽂혀있는 둥근심지 안의 충전재를 빼내준 후

유골함을 넣습니다



그리고 유골함을 넣은 구멍의 심지를 빼내주는데
중간에 걸려 잘 안빠지기도 하고
빼내면서 위의 돌들이 안으로 들어가서 조금 까다로웠어요


빼낸 후에 흙을 덮어준 후 삽이나 손가락으로 꼭꼭 살포시 눌러줍니다



돌도 잘 펴서 깔아주고요
마지막으로 아가에게 하고싶은 말들을 전해준 후

함께 주신 예쁜 카드까지 꽂아주었어요.

강아지가 떠난 후에 집이 텅 비어있는 느낌이었는데
묵직하니 큰 화분이 자리해서 더 든든한 느낌이고
무엇보다 밀크의 유골을 자연분해해서 자라날 나무를 보며
강아지의 영향이 새 생명에게 전해지는 과정을 곁에서 가까이 지켜볼 수 있다는 생각에 위로받는 기분이었어요.
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요
가격대가 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고 그만큼 너무나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사장님에게 감사해요
아직도 너무너무 보고싶지만,,,
다시 만날 때까지 새로운 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
가족을 잃어 슬픈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